일본의 남자 성우. 2017년 기준 일본 최다 배역(221편)을 따낸 성우로 이슈가 된 바 있답니다.
성우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성우에 대해 다룬 방송을 보았는데, 당시 사쿠라이는 도라에몽은 진짜 도라에몽이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우의 존재를 알게 되어 충격을 받았을 때라고 한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 국어 수업 때 담당 교사에게 "너 성우 같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네" 라는 말을 듣고 자신에게 가능성을 느꼈답니다.
- 연기 실력은?
연기력이 꽤나 걸출하다. 처음에는 배역에 자기 목소리를 살짝 입힌 연기를 보여주는데, 나중에는 거의 메소드 연기로 바뀐다. 목소리 변화폭이 좁은 편은 아니나,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건 특유의 중저음과 쇳소리라는 개성적인 목소리 탓에 목소리를 구별해내기는 쉬운 편이다.[8] 연기력의 범위가 상당히 넓어 상냥한 캐릭터부터 냉정한 캐릭터까지 두루 맡습니다.
주인공도 자주 맡는 편이지만 까칠한 캐릭터에 캐스팅되는 경우도 잦은 편. 악역에도 어울리는 목소리지만 과거에는 의외로 악역은 많이 맡지 않는 편이었는데 2010년대 초중반부터는 점점 흑막이나 주인공의 라이벌격인 미형 악역 캐릭터에 캐스팅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PSYCHO-PASS》의 마키시마 쇼고라든가, 《시도니아의 기사》의 쿠나토 노리오,《베르세르크》의 그리피스같은 캐릭터가 대표적인 예랍니다.
워낙 연기폭이 넓고 맡은 역할을 소화를 잘하는 성우라 그런지 2010~2020년대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쉽게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성우 중 하나.[10] 2014년에는 TV 애니메이션에만 무려 27개에 출연하면서 남자 성우 가운데 최다 출연 1위에 올랐고, 2015년과 2016년 또한 33개의 TV 애니메이션에 출연하면서 변함없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닛케이 엔터테인먼트가 조사하는 <성우 애니메이션 출연 개수 랭킹>에서는 2014년부터 3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여 V3를 달성하였답니다
나카무라 켄지 감독이 선호하는 성우로 《GATCHAMAN CROWDS》를 제외하고 《모노노케》, 《C》, 《공중그네》 등 그의 작품에 전부 참여했다. 또한 노이타미나 시간대의 애니메이션에 자주 출연한다. 물론 이는 노이타미나 작품들의 제작진이 겹치는 경우가 많고, 제작진들이 같이 작업을 해본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에 자주 캐스팅 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답니다.
2006년 이후부터는 캐릭터 송을 부르지 않기 시작하였다. 2000년대 중반부터 과묵하고 쿨한 성격의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하게 된 사쿠라이는, 이런 캐릭터들이 노래를 부른다면 도대체 어떻게 부르는 건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 결과, 차라리 캐릭터 송을 부르지 않고 연기를 더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했다고. 또한 레코드 음반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기도 하고 음악을 듣는 것은 좋아하지만, 부르는 것은 별로 즐기진 않는다고도 말했답니다.
물론 캐릭터 송을 부르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캐릭터 송을 내지 않는 작품이나 캐릭터의 오디션만을 받아야 하는 등 여러가지 제약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캐릭터 송을 부르지 않는 것은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 대부분 내레이션 형식으로 수록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2013년, 약 7년 만에 《백곰 카페》의 백곰으로 제대로 노래 형식인 캐릭터 송을 불렀답니다.
사쿠라이 본인은 낭독이랑 내레이션이 엄청나게 어렵다면서, 심지어 자신의 스킬 등에 어울리지 않는 경우에는 자신에겐 무리라면서 오퍼가 와도 거절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연기의 경우에는 스토리나 캐릭터 등을 이해하면 할 수 있는데, 내레이션은 못하면 실력이 대놓고 티가 난다며 어떻게 자신의 걸로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한답니다.
자신은 내레이션쪽 스킬도 없고, 경험도 별로 없는 편이라 시간을 들여서 납득시키는 스타일인 연기가 더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그렇기 때문에 핫토리상의 발언을 맞는 말이라며, 못하는 성우들은 못하는 게 맞다. 그런 성우들을 기용하는 업계에 대해 고언을 하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고 한다. 물론 자신도 내레이션 쪽 일이 들어오면 할 것이며, 못한다 소리를 들으며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에 열심히 할거라고. 물론 열심히 해도 안되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그 하나하나가 나중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