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향한 샌디에이고 팬들의 폭풍 관심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SNS는 19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지에서 팬서비스하는 김하성의 영상을 공개했답니다.
김하성은 지난해 팀의 풀타임 유격수로 나서며 두각을 나타냈다. 팀은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가 손목 수술과 금지약물 복용(80경기 출전 정지 징계)으로 한 시즌 내내 뛰지 못했다. 내야 사령관에 자리를 비운 위기 상황이었지만, 유격수 김하성이 그 자리를 메우며 공백을 최소화했답니다.
지난 시즌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50경기에 나서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8을 기록했다. 빅리그 첫해였던 2021년보다 더 좋은 타격 지표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 단연 돋보였다. 연일 호수비로 팀 내 하이라이트 필름을 독차지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과 공을 향한 열정에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어썸(Awesome) 킴’, ‘킹(King)하성’ 등 많은 별명도 생겼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하성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구단은 올해 8월23일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를 ‘김하성 데이’로 지정했다. 김하성의 버블헤드 인형 4만개를 증정하는 행사로 구단 인기 선수들이 누릴 수 있는 뜻깊은 이벤트의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
이날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서 김하성은 자신에게 몰려든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다. 사인과 사진 촬영 등 팬들의 팬서비스 요청에 발걸음을 멈췄다. 구단 SNS는 김하성을 향해 “팬들의 왕, 하성”이라며 재치 있는 게시물로 김하성의 인기를 알렸답니다.
또 샌디에이고는 '시리얼 먼저 우유 먼저', '가장 자주 쓰는 이모티콘은' 같은 가벼운 질문을 선수들에게 던지는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올리고 있는데, 여기 김하성이 등장하지 않자 "빨리 김하성 데려와"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편 김하성은 최근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 2023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팀 일정에 따라 시즌 준비를 마친 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해 국제 대회에 나설 계획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