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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부인 가수 아내 뮤지컬 배우 송남영 사망 나이 프로필

leeodjn 2022. 9. 3. 12:32

거친 포효(咆哮)가 다소 맑아졌지만, 호랑이는 호랑이였다. 62년생 범띠로 올해 환갑을 맞은 가수 임재범(60)은 "많이 힘들다"면서도 나이를 먹어도 품위를 잃지 않는 호랑이 같았다.

'한국의 마이클 볼턴'으로 통했던 임재범은 호랑이를 연상케 하는 포효하는 창법이 특기다. 임재범이 7년 만에 나이에 맞게 다시 포효한다. 2022년 6월 16일 오후 6시 정규 7집 '세븐 콤마(SEVEN,)' 프롤로그 곡 '위로'를 발매한다. 앨범에 실리는 총 11곡 중 8곡 녹음을 끝낸 임재범이 앨범 발매에 앞서 팬들에게 먼저 인사하는 곡이다.


솔과 록을 결합한 발라드. 허스키한 목소리가 호소력을 발휘하는 임재범 표 발라드인데, 그의 목소리가 좀 더 투명해졌다. 미리 들어본 관계자들 사이에선, 명곡 '비상' '그대는 어디에'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 명곡들이 다수 실린 정규 2집 '디자이어 투 플라이(Desire To Fly)' 때로 목소리가 돌아갔다는 평도 나온다.

임재범은 이날 음원 발매 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연 청음회에서 "창법은 안 바꿨는데 톤이 많이 얇아졌어요. 예전에 반가성을 썼다면 이번엔 진성을 쓰려고 애를 썼습니다. 2집 때처럼 맑아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개인적으로 조금 더 (소리가) 나왔으면 해요. 아직 안 나오는 부분들은 어쩔 수 없고 노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

임재범은 오래 노래를 해왔는데 "노래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팬분들이 제 노래를 듣고 '임재범답다'라는 생각을 해주실까 고민도 했어요."

1986년 록밴드 '시나위' 보컬로 데뷔한 임재범은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히트시켰다. 특히 허스키한 보이스가 바탕인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주목 받았습니다.

1991년 솔로로 전향, '이 밤이 지나면'으로 앨범 판매량 60만장을 기록했다. 이후 1997년 2집 '그대는 어디에' '사랑보다 깊은 상처', 98년 3집 '고해', 2000년 4집 '너를 위해' 등의 히트곡을 냈다. 특히 앨범 발표 때마다 별다른 홍보 활동을 하지 않고 목소리와 가창력만으로 주목 받았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오랜 공백기를 갖다가 2011년 5월 MBC TV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너를 위해' '빈잔' '여러분' 등 단 3곡으로 '가왕'이라는 별칭을 얻고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지난 2013년 전국 투어 '걷다 보면…'으로 가창력과 인기를 다시 확인했고 2015년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이트(After The Sunset: White Night)' 발매 이후 전국 콘서트를 열었다. 2016년 2월 공연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가족을 잇따라 하늘로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2017년 아내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이 암 투병 끝에 눈을 감았고, 2020년엔 부친인 아버지 임택근 전 아나운서까지 별세했다. 이후 임재범은 심연이 깊어졌습니다.

소속사 블루씨드컴퍼니 김경호 대표는 "작년 초 재범 씨를 처음 만났는데 체중이 평소보다 15~20㎏가량 많이 빠져 있었어요. 체력적으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셨죠. 7년 동안 음악도 안 들으시고 TV도 보지 않으시고 소통이 없었다고 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임재범 역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동의했다.

"저한테 왜 계속 이런 일이 생기나 싶었어요. 어릴 때부터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거든요. 영화와 드라마같은 일들도 많이 겪었고, 저에 대한 오해도 많았으며 오도도 있었습니다. 저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 소문 때문에 속상도 했죠. 그 힘든 무게를 견디지 못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 주저앉아 있었어요."

그럼에도 다시 '비상'할 용기를 낸 이유는 팬들과 소속사 그리고 주변에서 힘을 준 이들 덕이랍니다.

"가끔 인터넷으로 팬분들이 남기신 글들을 보면서 '아직 날 기다리고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럼에도 '주저앉는 것보단 일어나서 노래를 들려 드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라는 말을 듣고 망설일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았죠. 아직도 마음이 편하진 않지만 소속사에서 마음을 많이 써줘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고마운 마음이 커요. 이렇게 많은 기자분들과 마주한 지 10년이 된 거 같은데 마치 드라마를 보고 있는 거 같네요. '제가 여기 앉아 있어도 되나' 싶고요. 치유가 돼 가는 상황인데 빨리 마음을 추스르겠습니다."

실제 이날 간담회 전 '포토 타임'에서 오른팔을 어색하게 들고, '손가락 하트'도 멋쩍어 한 그지만 열심히 소통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자신에게 맞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으면 출연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가을께 콘서트도 계획 중이다.

마무리 작업 중인 이번 앨범 '세븐 콤마' 제목은 7집 앨범이자 7년의 공백을 표현하는 중의적 의미의 '세븐'과 이제 쉼을 멈추고 비로소 숨을 쉬며 전진하겠다는 ',(콤마)' 즉, 숨표를 더한 것이다. 프롤로그곡 '위로'를 첫 곡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앨범엔 '비상'의 최준영, '너를 위해'의 신재홍, '사랑'의 이상열 등 임재범과 기존에 호흡을 맞춘 작곡가뿐만 아니라 김현철, 윤상 등의 세련된 감각을 여전히 지키고 있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윤상, 김현철도 힘을 싣는다. 역시 발라드 분포가 많지만, 록, 미디엄 템포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한 음악 등 고루 섞였다.

특히 임재범의 7년을 진솔하게 담아내기 위해 '너를 위해', '비상' 등 임재범의 수많은 히트곡에 참여한 작사가 채정은이 한곡을 제외하고 '세븐 콤마'에 수록된 모든 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그래서 앨범 전체가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전언이다.

"채정은 씨랑은 따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않았지만 '비상'도 그렇고 제 마음을 잘 읽어주시는 분이에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죠. 전 노래를 부를 때 되도록 가사를 그대로 표현하려고 애를 씁니다. 다만 지나친 감정 표현은 자제하려고 노력하죠."

임재범은 가요계 '야인(野人)' 또는 '은둔자(隱遁者)'로 기억된다. 그렇다보니 각종 루머로 인해 마음 고생을 했다. "두세가지 루머는 정말 잘못됐고 그로 인해 저희 가족들이 많이 속이 상했어요. 다만 (다시 꺼내면 더 상처가 될 수 있으니)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어느덧 데뷔 37년차. "데뷔했을 때, 신인 때 생각이 지워지지 않아요. 노래만 해왔기 때문에 뭐랄까.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거 같고, 그래서 뭐 하나 제대로 남겨둔 것 같지 않은 것 같죠. 또 한편으로는 남겨놓은 게 있는 거 같기도 해요. 젊었을 때 '현실과 음악 사이의 간극'이 워낙 컸다고 이야기했는데 그건 지금도 같아요."라고 전했답니다.

다만 임재범은 음악은 자신에게 주어진 숙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피하려고 해도, 하고 싶지 않다고 해도,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것이 음악이라, 숙명이죠."

이날 미리 감상한 '위로' 뮤직비디오에서 임재범은 뚜벅뚜벅 끊임없이 걷는다. 주로 마른 뒷모습 그리고 핼쑥한 얼굴의 밑부분이 비춰진다. 한번 주저 앉아 본 적이 있는 자의 신중하지만 꿋꿋한 발걸음. 그렇게 정처 없이 걷다 보면 어느새 위로가 함께 걷고 있을 법하다. "여러분들을 위로하려고 만든 곡이지만, 사실 제가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그런 제 모습이 뮤직비디오에도 담긴 것 같아요."라고 언급했습니다.

임재범, 아내 송남영 암 투병 고백
- 2011.04.25

가수 임재범이 현재 아내가 암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임재범은 지난 9일 자신의 팬카페에 "가수 제 아내 송남영. 암 투병 중에 있어요. 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 글에서 임재범은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하여 고대 안암 병원서 갑상선 암을 진단 받고 건국대 병원서 갑상선 암 제거를 했고 간암, 위 전이가 되었다는 추가 진단을 받고 육체의 병 보다는 지수 엄마가 무척이나 외롭고 힘들어 할 때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마음이 아프고 힘이 드는군요"라며 애틋한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4월 8일 저의 딸 임지수 10살 생일. 건강히 잘 자라줘 고맙고 그렇더군요. 제가 '수요예술무대' 때 왜 그리도 몸이 안 좋고, 눈물을 보였는지 이제야 제 설명으로 아셨으리라 믿습니다. 많은 기도로 회복의 기적을 지수 엄마가 누릴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임재범의 아내 송남영씨는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지난 2001년 2월 결혼을 발표해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임재범 아내 송남영, 45세 나이로 별세..누리꾼들 "안타깝다"
- 2017.06.13

가수 임재범의 아내 송남영 씨가 암 투병 끝에 45세의 나이로 별세해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991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한 송남영 씨는 주로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해온 배우다.

그동안 <마고>,<명성황후>,<페임>,<겨울 나그네>,하드록 카페>,<겨울 이야기> 등의 작품에 참여했다.

임재범과는 2001년 결혼하였으며 암 투병 이후 임재범에게 가수 활동을 다시 권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답니다.

- 임재범의 아버지 부친은 누구?

임재범 "손지창-임택근과 삼자대면, 설명할 수 없는 감정"
- 2011.12.07

소리꾼 임재범이 아버지 임택근과 이복동생 손지창이 한 자리에 모인 삼자대면 당시를 회상하며 심경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임재범은 "다들 겉으로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라 형식적인 만남 같았다. 마음 한편에 안타까움이 있지만 섞일 순 없었던 거다. 말로 설명이 안 된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손지창과는 자주 연락을 한다며 "엊그제도 만나서 커피 한 잔을 하고 밥도 먹었다. 지금 사업가로 변신을 했고 잘 살고 있는데 형으로서 뭔가를 해주고 싶지만 너무 잘 하고 있다. 대견스럽다"라고 각별한 우애를 드러내기도 했답니다.

임택근에 대해선 "나이를 먹다 보니 이제야 이해도 할 거 같다"라며 "밖의 일을 하다보면 안을 챙길 겨를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과거에는 대놓고 0점이라 속상함을 표한 적이 있다며 "IMF 때 많이 힘들 때였는데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때 내 이름을 그렇게 다정하게 불러주셨다. 둘 다 서럽게 울었다. 그렇게 풀리는 줄 알았는데 다시 꼬였다"라고 애틋한 과거와 아쉬움을 토로했다.

임택근과는 왕래가 없다는 임재범은 "이제는 찾아뵐 때가 된 거 같다"라며 임택근 그리고 손지창에게 애틋한 영상편지를 보내 과거의 아픔과 각별한 애정을 엿보게 했다.

- 아버지의 사망

임택근 아나운서, 오늘(14일) 발인..子 임재범·손지창 배웅 속 영면[MK이슈]
- 2020.01.14

고(故) 임택근 아나운서의 발인식이 오늘(14일) 엄수된다.

임택근 아나운서의 발인식이 이날 오전 8시 엄수되는 가운데, 고인의 아들인 임재범, 손지창이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심장 문제로 입원한 임택근 아나운서는 뇌경색과 폐렴 등을 앓다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가족들 옆에서 편안하게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택근 아나운서는 1951년 중앙방송국에 입사한 1세대 아나운서로,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과 올림픽 중계 등을 진행하며 사랑 받았다. 1964년 MBC로 이직한 뒤, 1969년부터는 자신의 이름을 딴 아침 프로그램 ‘임택근 모닝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1971년에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이후 MBC로 복귀해 사장 직무대행까지 지냈다.

스타 아나운서로 큰 사랑을 받은 고인이지만, 가정사는 복잡했다. 임택근 아나운서의 아들인 임재범과 손지창은 이복형제다. 임 아나운서는 두 번째 부인에게서 가수 임재범을, 세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배우 손지창을 얻었다.
복잡한 가정사 탓에 아버지와 왕래를 하지 않았다는 임재범과 손지창은 과거 각각 토크쇼에 출연에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재범은 지난 2011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에서에서 손지창이 이복동생이라고 밝히며 “아버지와 연을 끊고 살았지만 이제는 찾아뵐 때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손지창은 이듬해 tvN 예능프로그램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나에게 아버지는 이모부”라며 복잡한 가정사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털어놨다.

한편 임택근 아나운서의 발인은 이날 오전 8시 엄수되며, 장지는 용인 천주교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