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이윤화)에서는 안재욱, 신성우, 윤병희, 다나카(본명 김경욱)가 출연하는 ‘스타는 내 가슴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다나카는 한국어를 잘 못 알아 듣겠다며 옆에 있던 윤병희에게 통역을 부탁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일본 유명 술집에서 일하다가 한국 너무 좋아해서 뭔가 해보자 하고 왔는데 이상하게 지금은 개인 채널에서 먹방 하고 있다”라며 소개했다. 유세윤은 “일본 분이신 거죠?”라며 능청스럽게 물었고, 다나카는 “일본에 한 번 오면 잘 모시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콘셉트에 충실하는 모습에 안재욱은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면서 안재욱은 “너무 재미있으면서도 안쓰럽기도 하다. 이걸 계속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유세윤은 “대본 봤는데 적어도 2시간이다”라고 말했고, 다카나는 “너튜브 전문가로서 섬네일은 만들어 놓고 나가겠다”라며 재치있게 답했다. 이어 그는 안재욱을 향해 “너무 무서웠다. 공포 뮤지컬이었다”라며 안중근 역을 맡았던 뮤지컬 ‘영웅’을 언급했다. 그 말에 안재욱은 더욱 환하게 웃어보였다.
그런 다나카에게 김구라는 “매니저 있냐”라고 물었고 다나카는 “나몰라 패밀리 김경욱이 하고 있다. 비슷하게 생겨서 의심을 받고 있다. 분량 나오면 그 분이 나올 거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라며 본캐 출연을 예고했답니다.
계속해서 다나카는 4년 만에 떴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2018년에 첫 영상 업로드가 시작이었다고 말하자 김구라는 “이걸 4년 한 거야? 반응도 없는데? 계속 밀었어?”라며 깜짝 놀랬다. 이에 다나카는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내가 행복하니까 언젠가는 반응 오겠지 했다. 하늘 보며 원망도 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나카는 스스로 희망의 아이콘이라고 지칭하며 “다나카 보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패션도 그대로냐’는 물음에 “패션 한 번도 바꾼 적 없다. 신발도 똑같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더했다. 무려 4년 동안 스타일링을 바꾸지 않은 것. 그의 열정에 김구라는 “일본 귀하 계획도 있냐”고 물었고 다나카는 “무슨 소리냐. 일본 사람인데”라며 황당해 했다. 또한 강남을 언급하며 “저도 강남처럼 한국 귀하하는 걸로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안재욱은 혼신을 다하는 다나카에 감탄했다. 그는 “오늘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정말 놀란 게 코미디라는 게 아이디어가 좋아도 연기력이 없으면 안 된다. 연기가 꺾이지 않고 그대로 간다. 눈매나 표정이 내가 알고 있는 다나카보다 더 다나카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다나카는 “어렸을 때 봤던 비디오테이프에서 ‘별은 내 가슴에’ 안재욱 눈빛 공부했다. 생명의 은인이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답니다.
이어 안재욱은 ‘별은 내 가슴에 ‘ 헤어스타일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안재욱은 “故 최진실 누나가 소개해 준 거다. 그때 당시 붙임 머리 스타일을 처음 들어왔는데 요즘은 간편하게 할 수 있지만 그땐 한 올 한 올 붙여서 거의 세 시간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다나카는 “안재욱이 있었기에 다나카가 있는 겁니다. ‘포에버’ 노래도 좋아한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곤 안재욱 옆에서 ‘별은 내 가슴에’ 명장면을 재연, ‘포에버’를 열창해 웃음을 안겼답니다.
한편, 윤병희는 드라마 ‘빈센조’에서 함께 출연했던 송중기, 전여빈의 미담을 공개했다. 윤병희는 “단역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서 현장 가면 손님 같았다. 전여빈 배우는 스쳐서 말한 것도 다 듣고 챙겨주더라”라고 말했다. 또 송중기에 대해서는 “얼마 전 ‘전참시’ 촬영을 했는데 시상식에 송중기 배우가 있더라. 가서 인사하고 싶은데 촬영 때문에 미리 양해를 구하고자 전화를 했는데 ‘형 뭐가 문제야. 내가 먼저 갈까?’라고 하더라. 남자답고 의리 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답니다.
나몰라패밀리 핫쇼 '다나카' "제2의 초난강 될 때까지 앨범 내겠다" - 2022. 11. 25
11월 19일 유튜브 채널 '나몰라패밀리 핫쇼’에서 다나카의 신곡이 공개됐다. '잊지 마’ '잊을 수 없다’는 의미를 담은 슬픈 사랑 이야기. 연인,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할 연말에 혼자인 솔로, 이별 직후인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다. 다나카는 일본 도쿄의 최고 유흥 지역 '가부키초’에 위치한 호스트바 '클럽에이스’에서 4년간 호스트로 일하고 있으나, 손님에게 단 한 번도 지명(?)받지 못했다. "호스트 순위 40위를 벗어나지 못해 혼자인 설움을 그 누구보다 잘 안다"는 다나카. 슬픔은 더 최악의 슬픔으로 극복해야 하는 법. 그는 이번 곡을 통해 "사람들이 슬픔의 바닥을 느끼고, 그 바닥을 딛고 일어났으면 좋겠스무니다(습니다)!"라고 전했답니다.
사실 다나카는 그룹 나몰라패밀리 소속 개그맨 김경욱(39)이다. 유튜브 채널 '나몰라패밀리 핫쇼’에서 '다나카’라는 부캐로 활동 중, '한국을 찾은 일본인 호스트’라는 설정 하에 연기를 펼친다. 이번 인터뷰는 철저히 부캐 다나카로 진행했다.
아직크(아직)입니다. 기분은 좋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다나카는 더 높이 올라가야 합니다.
계속 곡을 내는 이유가 있나요. 롤 모델이 일본 국민 아이돌 '초난강(쿠사나기 츠요시)’이라고요.
히트고트(히트곡)가 생겨야 진짜 톱스타입니다. 이번이 세 번째 신곡인데 초난강 형니무(형님), 선배님의 곡 '정말 사랑해요’처럼 전 국민이 아는 노래가 나오기 전까지 빚이 생기는 한이 있어도 번 돈을 바로바로 투자할 생각입니다. 계속 노래를 낼 것이랍니다.
그럼 현재 일본 호스트 활동을 잠시 중단하신 건가요.
병행그(병행)입니다. 도망갈 구멍은 만들어놓아야 해요. 칸코쿠(한국)에서 사람들이 이 사랑을 멈출지 모르니까 호스트 일을 아예 끊어놓아선 안 됩니다.
한국에 얼마나 자주 오시는 것입니ㄱ까?
이제 무비자, 아 다나카는 비자와 상관없구나(웃음). 예전에는 비행깃값이 없어서 6개월에 한 번, 1년에 한 번 왔는데 지금 비행깃값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원할 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정도는 됩니다.
아직 한국 소속사가 없으시죠.
얼마 전에 53세 '김홍남’ 형님과 계약을 했습니다. 문제는 여러 회사에서 돈을 떼이고, 떼이고, 또 떼여서 막상 다나카는 버는 게 없스무니다(없습니다).
클럽에이스 사장님 '홀랜드’는 다나카 인기에 대해 뭐라던가요.
다나카가 유명해져야 가게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서포트를 많이 해줍니다. 홀랜드는 원래 돈이 많습니다.
가게에 다나카를 지명하겠다는 손님이 정말로 많아졌겠어요.
소오데스(맞습니다). 무비자 입국으로 일본 오기가 좀 더 수월해져서 칸코쿠진(한국인들)이 다나카를 많이 찾는다고 들었습니다.
클럽에이스와는 어떤 인연이 있나요.
면접 봐서 들어왔습니다. 홀랜드 사장님의 팬이었습니다. 지금은 다나카가 홀랜드의 인기를 뛰어넘은 것 같습니다.
호스트 순위 40위였던 다나카가 한국 유튜브 스타로 자리매김한 비결은 무엇일지 궁금하답니다.
전 세계인 공통으로 감동 포인트는 역시 간절하므(간절함)입니다. 간절하므가 통한 것 같습니다. 잘되고 싶은 그 마음이가(마음이) 밖으로 표출된 거죠. 8월 26일에는 홍대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첫 번째 내한 팬 미팅을 열었는데 현장에서 다나카의 땀과 노력, 열정에 팬들이 완전히 감탄했습니다. 너무나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본전이 생각나지 않은 공연이었다고 합니다. 팬 미팅 영상그가(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더 많은 사람이 다나카의 간절하므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냥 고춧가루나 날리는 놈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매력크가(매력이) 많았구나.’ 팬 미팅이 다나카한테 더 푹 빠지는 계기를 만들어줬으무니다(만들어줬습니다).
마크 저커버그와 스티브 잡스처럼
한 달 이상 감지 않은 듯한 떡진 머리에 루이비통 모노그램 가죽 벨트와 엠포리오아르마니 반팔 티셔츠···. 가게에서도, 한국에서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어떤 활동을 하든 다나카는 한결같은 차림이다. 매일 똑같은 옷만 주야장천 입어 지독한 향기가 난다는 소문이 있었다. 언뜻 보면 명품으로 휘두른 듯하지만, 바뀌지 않는 차림 뒤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숨어 있답니다.
교토 만지회 폭주족 세력 8대 총장이었다고요. 교토에서 나고 자랐났답니다.
다나카는 가부키초가 고향이자 나와바리이무니다(주로 활동하는 구역입니다). 교토에서는 아버지가 6개월 동안 출장 발령을 받아서 잠깐 지냈어요. 도쿄는 무서운 애들이 많은데 교토는 다나카가 휘어잡을 수 있겠다 싶어서 활동을 한 것뿐입니다.
학교폭력을 했다는 건가요.
한국에서 학교폭력 이런 거 문제시되지 않스무니까(않습니까)? 다나카의 앞길을 막는 거 아닙니까? 그런 과거 없다고 세탁크(세탁) 부탁크(부탁)드립니다.
호스트로 일하기 전에 어떤 일을 했나요.
가난하기 때문에 20대 초반에 다나카는 아르바이트 많이 했습니다. 호스트는 24세에 시작했고, 그 전까지는 노다가 일또까(막일이랑) 배다루(배달), 잡지 모데루(모델)도 했습니다.
대학교를 안 간 덕분에 지금의 다나카가 있다고 들었답니다.
부모님이 대학을 안 가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꼭 대학을 가지 않아도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너의 꿈을 펼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대학을 갔으면 지금의 다나카도 없습니다.
매일 똑같은 옷을 입는 이유가 있나요.
응! 옷을 고르는 시간에 책과 유튜브에서 '발전하는 사람의 10가지 규칙 습관’ '재벌이 지키는 아침 루티느(루틴)’ 이런 영상 많이 봅니다. 소비를 하면 다른 일에 집중을 못 해서 발전을 못 한다는 얘기를 듣고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처럼 똑같은 옷만 입습니다. 그런 원리입니다. 사실은 다나카가 돈이가(돈이) 없어서 그럽니다.
다나카 헤어스타일은 어떻게 탄생한 것인가요?
머리는 헤어 샤부(숍) 갈 돈이 없어서 가게에 남은 맥주로 염색하무니다(염색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머리 감스무니다(감습니다).
다나카는 '나몰라패밀리 핫쇼’ 채널에서 한국 음식 먹방, 한국 디제이 '유카’와의 러브 라인 콘텐츠에 출연하고 있다. 술국 먹방에서는 얼큰한 국밥 대신 온갖 독한 술을 한 솥 끓여 제멋대로 먹방 논란에 휩싸였다. 유카는 클럽에이스에서 다나카를 처음 지명한 손님이다.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채로 가게에 방문해 호스트 끝 순위였던 다나카에게 잘못 걸린 것. 이후로 다나카와 사귄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다나카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 역시도 '혹시 한국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게 한다. 제멋대로 레시피 논란이 있어요.
혼또데스까(정말입니까)? 지금 알았습니다(놀람). 술국이니까 진짜 술로 만든 국인 줄 알고 그렇게 먹은 겁니다. 진짜 제멋대로 먹었습니다. 제가 해명해야 할 건 비비면(비빔면)밖에 없습니다. 설명서를 안 보고 일반 라면처럼 팔팔 끓여서 먹었습니다. 너무 맛이 없어서 먹을 때 힘들었습니다. 면을 물에 헹궈야 한다는 걸 그저께 알았답니다.
한국어는 어떻게 잘하는 거예요.
케이 도라마(K-드라마) 장르를 구분 없이 봅니다. 시대·판타지·현대·로맨스물 다 봅니다. 거기 나오는 모든 단어를 익혔습니다. 최근에 tvN 도라마 '슈루푸(슈룹)’를 제일 재밌게 봤습니다.
최근 유카랑 한강 데이트를 했던데 혹시 썸 아닌가요.
유료 치킨 광고가 붙어서 비즈니스로 만났스무니다(만났습니다). "치킨 먹으러 갈래?" 했더니 다나카랑 치킨 안 먹는다고 해서 "돈 들어오면 출연료 조금 줄 거야" 하니 왔습니다. 지금 유카 상이(유카가) 니쥬 퍼센토(20%) 정도 다나카한테 넘어왔습니다.
지명당하고 싶은 이상형이 있다면요.
약간 괴롭힘당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웃음) 좀 센 여자를 좋아하무니다(좋아합니다). 돈도 시원시원하게 잘 쓰는 센 캐릭터를 좋아하무니다(좋아합니다). (웃음) 가장 비싼 선물로 구찌 카드 지갑을 받아봤습니다. 장지갑을 갖고 싶었는데 카드 지갑을 받았습니다. 근데 새 상품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중고 매장에서 산 것 같습니다.
당분간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다나카는 초난강 형니무(형님)처럼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야 해서 개인기와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게 새해 다지무(다짐)입니다. 이제까지 개발해놨던 걸로 돌려 막으니까 한계가 보이무니다(보입니다).
다나카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보답니다.
여러분이가(여러분) 다나카는 희망의 아이콘입니다. 칸코쿠(한국), 일본을 대표하는 희망의 아이콘. '멋’ 뮤직비디오 베스토(베스트) 댓글을 보면 "4년 동안 이 지랄을(웃음) 끊임없이 해온 것에 박수를"이라는 말이가(말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최고의 극찬을 했습니다. 다나카 이꼬르(equal) 꾸준함입니다. '꾸준함 상(꾸준함 씨)’으로 이름을 바꿔도 될 정도입니다. '깨진 독에 물 붓기’라는 말이 있던데, 물을 계속 붓다 보면 물 빠지는 속도가 늦어질 것입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그 순간을 즐기십쇼.
2023년 1월 28일 다나카는 연세대학교에서 솔로 콘서트를 개최한다. "12월부터 한 달간 열심히 준비해 빵그(빵) 터트릴 예정"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히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습니다.